부천시가 시민의 삶 속으로 파고드는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천 시민이 뽑은 1등 정책’에 지역화폐 ‘부천페이’가 선정되면서 조용익 시장이 강조해 온 ‘시민 중심 혁신행정’의 성과가 현실로 입증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1층에서 ‘기본을 심다, 혁신이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린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전시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 정책을 평가하고 의견을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
복지, 교통, 경제, 환경 등 5개 분야 17개 정책이 소개된 이번 전시에는 시민 3천300여명이 참여해 ‘베스트 오브 베스트’ 사례를 직접 투표했다.
그 결과 ‘부천페이 활성화’가 전체 10.9%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지난해 지역화폐 2천233억원을 발행하며 목표 대비 112%를 초과 달성했고 올해는 역대 최대 발행 규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시민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신청’과 ‘팝업 창구’ 운영, 대규모 점포 가맹 제한 완화 등 실질적인 소비 촉진책을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
현재 부천페이 가맹점은 2만5천곳을 넘어서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또 다른 정책은 ‘부천형 통합돌봄’(9.34%)과 ‘부천 과학고 유치’(9.31%) 등이다.
부천형 통합돌봄은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생활·주거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제도로 전국 최초 양·한방 협진 방문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97%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할만큼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부천 과학고 유치는 시가 로봇·문화예술 등 지역의 특화 역량을 접목해 과학 인재 양성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공영주차장 확충 및 거주자우선주차장 무료 개방’,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및 맘(Mom)편한 택시 운영’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교통정책들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시는 예산을 추가로 들이지 않고도 7천면 이상의 거주자 우선주차장을 주간에 무료로 개방해 호응을 얻었으며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이동 서비스도 47만건 이상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이 행정의 중심이 되는 ‘시민이 만드는 부천’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전시회의 호응에 힘입어 하반기 중 3개 구 공공청사로 이동 전시회를 이어가며 시민 의견을 정책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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