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1월 상대 유력’ 가나, 韓 카스트로프 같은 ‘이중 국적’ 대거 소집? “언제나 환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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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1월 상대 유력’ 가나, 韓 카스트로프 같은 ‘이중 국적’ 대거 소집? “언제나 환영이지만…”

풋볼리스트 2025-10-16 14:56: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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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아도 가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토 아도 가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가나가 이중 국적 자원 선발에 열린 마음을 밝혔다. 그러나 정서적인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다.

가나는 홍명보호의 11월 A매치 상대로 유력하다. ‘뉴스 가나’, ‘가나사커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1월 가나가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상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직 공식 일정이 발표되진 않았으나 협상에 큰 변수만 없다면 한국은 11월 평가전 상대로 볼리비아와 가나를 만날 예정이다. 아프리카 팀은 항상 한국에 까다로운 상대다. 훌륭한 신체 능력을 갖춘 선수가 대부분이고 컨디션에 따라 고점과 저점을 오가는 변칙적인 경기력이 특징이다.

가장 까다로운 건 쉽사리 전력을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프리카 국가 특성상 해외 출생자들이 즐비하다. 부모 중 한 명이 아프리카 국적인 해외파들이 유럽 최정상 리그 각지에서 활약 중이다. 선수 본인의 의지에 따라 대표팀을 선택하는 게 보통이기에 1년 전 약체로 평가받던 국가가 갑자기 다크호스로 급부상해 본 무대에 등장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모하메드 쿠두스(가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모하메드 쿠두스(가나). 게티이미지코리아

가나도 마찬가지다. 최근 북중미 본선행을 확정한 가나는 최정예 전력 구축을 위해 ‘이중 국적’ 자원 소집에 크게 열려있다는 뜻을 밝혔다.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은 가나 ‘3news’와 인터뷰에서 “국적 전환을 원하는 선수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일반적으로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만약 그들이 진심으로 가나를 위해 뛰고 싶다면, 우리는 언제나 환영”이라며 해외 출생자 소집 등용문을 열어놓았다.

소위 말해 옌스 카스트로프 같은 선수가 가나에는 굉장히 많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토르프는 독일에서 연령별 대표팀을 지냈지만, 최근 스포츠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변경하며 9월부터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발탁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재외 혼혈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된 첫 사례이기에 신선한 소식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아프리카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다. 애초에 단일 민족 국가가 아닌데다 생계를 위해 유럽으로 이주한 아프리카계 사람들이 많기에 평생 유럽에서 나고 자랐음에도 가나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잠재적인 자원이 많다.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 시절). 게티이미지코리아

가나는 잉글랜드 이중 국적자인 에디 은케티아와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 허드슨오도이와 은케티아는 모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A매치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FIFA 규정상 21세 이전에 A매치 출전 수가 3경기 이하거나 친선경기에만 출전한 선수는 승인 하에 국가대표팀을 바꿀 수 있다. 오도이와 은케티아는 각각 3경기와 1경기를 뛰었기에 가나로 스포츠 국적 변경 가능하다. '3new'는 "가나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후, 해외 출생 선수들의 관심이 커졌다"라며 두 선수 외에도 합류 희망자가 있다고 전했다.

규정상 가능하지만, 정서상 쉬운 문제는 아니다. 말 그대로 국가대표팀 발탁이기에 선수의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카스트로프의 경우도 ‘풋볼리스트’를 통해 한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강력하게 밝혀왔다. 가나도 다르지 않다. 축구적으로는 무조건 불러들이는게 맞을 수 있어도 가나를 대표할 의지가 없는 선수를 대표팀에 부르는 건 정서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 서형권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 서형권 기자

해외 출생자 합류를 언급한 오토 감독도 이를 경계했다. “가나는 항상 일정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로서 우리는 각 선수의 헌신도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 팀은 아주 훌륭한 단결력을 가지고 있으며, 헌신이 부족한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그것을 깨뜨리고 싶지 않다”라며 “우리가 여지껏 접근했음에도 거절한 것과 거절하다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니 오고 싶다고 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며 충성심과 결속력을 반드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은케티아의 경우에 잉글랜드 대표팀을 희망하여 가나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에서 부진하며 대표팀과 인연이 끊겼고 2025년부터 다시 가나 대표팀으로 차출된다는 이야기가 떠돌자 은케티아는 소집 시 무조건 합류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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