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범죄수사계 인터폴공조 담당 22명→47명 증원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홍준석 기자 = 경찰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공조 담당 정원을 2배 넘게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제출받은 경찰청 업무보고에 따르면 경찰청은 시도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 소속 인터폴 공조 담당 직원을 기존 22명에서 47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인터폴 공조담당은 해외 경찰과의 공조 수사 지원 업무를 맡는다. 이 때문에 보이스피싱, 마약, 인신매매 등 국제 범죄를 수사할 때 핵심 연결 창구로 꼽힌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폭증한 납치·감금·사기 관련 범죄자들에 대해 내려진 인터폴 적색수배도 인터폴 공조담당 요청으로 이뤄진다.
경찰청은 2023년 1천100명 규모였던 외사국 인원을 대폭 줄였다. 현재는 경찰청 국제협력관실 소속 49명이 국제공조 업무 등을 하고 있다.
당시 조치가 해외 수사 역량 약화로 이어져 최근 캄보디아 내 범죄 폭증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경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경찰청은 "국제범죄 수사부서 증원을 위한 정원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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