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AI 대격돌’···승자독식 가속에 생존 운명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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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家 ‘AI 대격돌’···승자독식 가속에 생존 운명 걸렸다

이뉴스투데이 2025-10-16 14:34: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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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픽]
[사진=프리픽]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소비자 유치와 운영 효율 강화 승부에 돌입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산업 AI 전환’ 전략에 따르면 유통업계의 현재 3%대에 머무른 AI 기술 활용도를 오는 2027년까지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로드맵이 공개됐다. 이를 통해 재고비용 20% 절감, 배송 시간 10% 단축 등 실질적 성과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유통 기업들의 AI 도입 기반을 마련하자 업계에서도 시장 영향력 증대를 위한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앞서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 확보와 물류 운송 최적화 등 다방면에서 적용 수준에 따른 기업 간 격차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면서 AI 기술 확보가 향후 매출 증가뿐 아니라 업계 내 기업의 존속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잇따라 제기된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통업계의 경영 구조 변화에 대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대형 유통기업을 중심으로 판매 데이터와 물류 정보를 통합하는 시스템이 마련되고,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점포 운영 전반에 자동 발주, 진열 관리 기능이 점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데이터 부서의 역할이 커지고, 영업이나 물류, 마케팅 영역과 의사결정 체계가 통합되는 추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과거 점포별 경험과 수요 추정에 의존하던 운영 방식이 실시간 데이터 기반 효율 중심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사업 방식 개편에 속도가 붙으면서 AI는 지원 성격의 기술이 아닌 핵심 운영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로 인해 매출과 비용 구조를 AI로 관리하는 기업은 재고 부담을 줄이고 물류 단가를 안정시키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업체는 시스템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가 수요 예측과 가격 산정, 배송 경로 설정까지 담당하면서 운영 효율 차이가 향후 성과를 가를 수 있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업계에서는 기술 내재화 수준이 높을수록 비용 구조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유통시장 재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통가의 시선도 데이터 확보 규모에서 AI 활용 가공 결과물 창출로 옮겨가면서 데이터 분석이 사업 전면에 확산되고 있다.  또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일부 기업에서는 중점 역량이 매출, 점포 수에서 데이터 처리 역량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기존의 경우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의 규모가 서열을 결정짓는 부분의 핵심이었다면, 향후에는 보유한 데이터로 어떤 가치를 생산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기술 주도권이 유통 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분기점이 됐다고 진단한다. 경쟁에서 밀리면 다시 시장 경쟁 구도에 참여하기 힘들 수 있는 전면전 구도에 진입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AI가 산업 구조를 다시 형성하는 필수 요소로 지목되자 각 기업들의 시장 내 위치를 뒤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허정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데이터 보유 규모를 통해 경쟁력을 점치던 시기는 이제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주류 기업들 역시 그간 축적한 데이터양이 적다고 볼 수는 없어 이를 활용한 결과물이 향후 시장 패권을 좌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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