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노스롭그루먼이 해군의 기뢰헬기에 탑재할 레이저기뢰탐색장비(Airborne Laser Mine Detection System, ALMDS) 포드를 최초로 인도해 우리 군의 기뢰탐지 역량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스롭그루먼은 지난 202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국형 소해헬기(KMCH) 개발 프로그램의 설계·제작 및 엔지니어링 단계에 필요한 레이저기뢰탐색장비 기술 제공과 포괄적인 기술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레이저기뢰탐색장비는 연안 해역의 부유 및 계류기뢰를 탐지·분류하고 위치를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주야간 상시 운용이 가능해 해역 탐색률이 높을 뿐 아니라 정확한 표적의 위치 정보를 제공해 다양한 헬기 플랫폼에서 기뢰 제거 작전을 지원한다. 노스롭그루먼은 지금까지 미 해군에 24기, 일본 해상자위대에 4기를 인도했다.
제니스 질츠 노스롭그루먼 다영역 지휘통제 부문 총괄 부사장은 “ALMDS는 노스롭그루먼의 기술이 핵심적 임무 수행에 사용된다”며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언제나 일관된 성능을 발휘하여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KAI와의 협력은 한국 방산업계와 함께 대한민국의 방위 역량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동맹국들의 안전과 안보에 필수적인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2년 12월 개발에 착수한 소해헬기는 앞서 개발된 국산 상륙기동헬기(MUH)인 마린온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레이저기뢰탐색장비를 비롯해 수중자율 기뢰탐색체, 무인기뢰 처리장비 등 기뢰를 제거하는 장비가 탑재된다. 총 4대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약 85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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