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가을빛 해남, 세계 최정상 여자 골퍼들이 모인다.
오늘(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전라남도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아시아 스윙의 주요 대회이자 LPGA 투어 중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정규 대회로, 매해 높은 경쟁력과 품격 있는 운영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올해는 호남권 최초로 LPGA 투어가 개최되며, 남해의 가을 풍광을 배경으로 세계 여자 골프의 정점이 또 한 번 새겨질 예정이다.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을 겨룬다. 총상금은 230만 달러, 이 중 우승자에게는 34만 5천 달러가 주어진다. 대회는 170여 개국에 생중계되며, 바닷바람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의 승부는 전략적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전 선수 면면은 어느 해보다 화려하다. 세계랭킹 4위이자 메이저 2승의 이민지를 비롯해, 고진영, 김효주, 유해란 등 한국의 간판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 스웨덴의 마야 스타르크 등 글로벌 톱 랭커들도 참가를 확정지었다.
특히, 전라남도의 추천으로 특별 초청된 이정은6의 출전은 지역 팬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더하며, 대회의 상징성과 무게감을 동시에 더한다. 여기에 또 하나의 주목할 이름이 있다. 바로 16세의 아마추어 선수, 에스더 권이 올해 BMW의 특별 초청을 받아 최연소 출전 선수로 참가한다, 에스더권은 이미 국내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인물이다. 세계 무대에서의 경험이 어떤 이정표로 남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LPGA 커미셔너 크레이그 케슬러는 “BMW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국에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국 팬들의 열정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선수들에게도 매우 특별한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 남해의 아름다운 링크스 코스로 무대를 옮겨 더욱 기억에 남을 한 주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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