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 올해 7천명 넘어…"특수교육지도사는 더 늘려야"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최근 5년간 매년 5.4%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교육청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12만735명이며 이 가운데 25.1%에 해당하는 3만322명이 경기도에 있다.
경기도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매년 2천여명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들 학생을 지도할 도내 올해 특수교사 수는 7천90명으로 올해 처음 7천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6천762명이었다.
국립 특수학교 등을 제외한 특수교사 1인당 학생 수는 4.2명으로 지난해 4.5명보다 줄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2024∼2026년) 계획'을 추진, 특수교사를 증원하고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협력강사를 500여명 투입하는 등 특수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특수교육지도사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특수교육지도사는 특수교사를 지원하는 역할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급식활동, 등하교 등을 맡는다.
올해 경기지역 특수교육지도사는 1천419명으로 지도사 1인당 학생 수는 21.0명이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관계자는 "특수교육지도사 1인당 학생 수가 전국 평균 1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도는 꼴찌"라며 "지도사 인력을 확충하고 특수교사에게만 있는 매달 12만원의 특수수당을 지도사에게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지도사 역시 매년 충원하고 있지만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도교육청은 특수교육을 담당할 인력을 여러 방면에서 늘리고 있고 특히 도교육청이 처음 도입한 협력강사는 교사 자격 소지자로 교수학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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