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을 떠나보낸 토트넘 홋스퍼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토트넘 팬 사이트 ‘홋스퍼 HQ’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떠나보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전드인 손흥민은 미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 아래 훌륭한 축구를 펼치고 있지만, 손흥민이 떠난 왼쪽 윙어 자리는 문제가 많은 모습이다”며 “마티스 텔과 윌슨 오도베르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완성된 모습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지난 여름 이적시장 최대 화두는 손흥민의 거취였다. 2026년 여름에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 잔류와 결별을 두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연이어 손흥민의 상황을 전했다.
대체로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지적하며 ‘결별’ 전망을 내세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필수적인 선수가 아니다. 예전만큼 빠르고 날카롭지 않다.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텔 완전 영입에 이어 모하메드 쿠두스가 합류하면서 손흥민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고 퇴단을 피력했다.
손흥민의 선택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지난 8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로스엔젤레스FC(LAFC)였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유의 빠른 속도와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 치러진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미국 무대 첫 해트트릭도 기록했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다르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텔, 브레넌 존슨, 오도베르가 왼쪽 윙어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에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시몬스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마저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왼쪽 윙어 보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본머스의 스타 앙투안 세메뇨가 토트넘의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프랭크 감독은 세메뇨가 토트넘에 완벽하게 어울릴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메뇨가 손흥민을 대체할 토트넘의 주요 영입 후보 중 하나지만 아탈란타 아데몰라 루크먼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활약을 봤을 때 훌륭한 영입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전드인 손흥민의 공백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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