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가 TV 속으로? LG전자 기술을 예술로 승화 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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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가 TV 속으로? LG전자 기술을 예술로 승화 시키다

폴리뉴스 2025-10-16 10:55:22 신고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세계적인 현대미술 축제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2025'에서 한국 전통 수묵 추상화의 거장 고(故)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OLED 기술로 되살리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문 K-브랜드의 새로운 위상을 보여줬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5일부터 19일까지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 2025에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 수묵 추상의 창시자로 불리는 姑 서세옥 화백(1919~2020)의 작품을 LG 올레드 TV로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TV 전시가 아니라, 디스플레이가 예술의 매체로 승화되는 '아트테크(Arete-Tech)'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기술이 예술을 품다… OLED의 '숨 쉬는 화면'

LG전자는 15일부터 19일까지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린 프리즈 런던 2025에서 'LG OLED 아트(LG OLED ART)'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장 중앙에는 투명 OLED TV 8대와 OLED 에보 8대가 4×2 구조로 배치되어, 겹쳐지는 영상이 만들어내는 입체적 심상 공간을 연출했다.

입구의 반투명 패브릭을 통과하면 관람객은 '빛과 먹(墨)'이 교차하는 듯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맞이하게 된다.

이 공간은 화백의 장남이자 세계적 미술가인 서도호 작가가 아버지의 대표작 '순환', '기운생동', '무극', '산정어록'을 바탕으로 만든 미디어 아트 애니메이션으로 채워졌다.

차남 서을호 건축가가 공간 설계를 맡아, 작품의 정신과 기술의 조화를 극대화했다.

■ K-아트와 K-테크의 융합… 런던 미술계의 시선 집중

LG전자는 프리즈 런던 주간에 내셔널 갤러리 런던, 주영한국문화원 등과 연계해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했다.

15일 열린 'LG OLED 아트 이브닝'에서는 서도호 작가가 작품 재해석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OLED는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매체"라고 언급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LG OLED TV를 통해 서세옥 화백의 작업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한국 수묵화의 '여백의 미'와 디지털 매체의 만남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했다.

LG전자가 공식 후원 중인 내셔널 갤러리 런던의 프로그램 '뜻밖의 관점(Unexpected Views)'도 10월 한 달간 열리며, 아티스트와 관람객이 작품과 기술의 관계를 논의하는 자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단순한 스폰서십을 넘어, LG전자가 글로벌 미술계 내 '테크 파트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화질 경쟁을 넘어 감동 경쟁으로"

LG전자는 2022년부터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며, '화질이 곧 예술'이라는 브랜드 내러티브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OLED가 가진 자발광 기술의 섬세한 명암·색채 표현력이 예술 작품의 감동을 어떻게 재현할 수 있는지 입증했다는 평가다.

LG전자 오혜원 MS경험마케팅 상무는 "OLED의 압도적인 화질은 단순한 기술 우위를 넘어, 예술가의 감성과 관람객의 감동을 잇는 매개체"라며, "이번 프리즈 런던에서 K-아트의 정신과 LG전자의 기술이 만나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를 세계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 'K-브랜드의 문화적 리더십'으로 진화하는 LG

이번 전시는 단순한 문화 후원이 아니라, K-브랜드가 문화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전략적 행보다.

LG전자는 이미 2024년 에미상 공식 TV 파트너, 202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 디지털 사이니지 공급에 이어,

이제는 '예술계의 글로벌 무대'를 통한 감성 브랜딩으로 확장하고 있다.

프리즈 런던에서의 서세옥 전시는 K-콘텐츠의 세계화 흐름에 '기술미학'을 더한 상징적 이벤트다.

한국의 전통예술과 첨단기술이 런던 미술계를 통해 만난 이번 프로젝트는, LG전자가 더 이상 가전회사가 아닌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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