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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월 한 달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모두 사랑한다”고 적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번 A매치에서 새 역사를 썼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통해 137번째 A매치에 나섰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기록(136경기)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손흥민은 “138경기,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을 함께한 선수들, 스태프 그리고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릴 적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하루하루 발전하며 다가오는 월드컵 준비도 잘해보겠다”며 내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파라과이전에 앞서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차범근 전 감독이 손흥민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손흥민에게 숫자 ‘137’이 적힌 유니폼을 직접 건네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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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의 축하에 “어릴 때부터 얘기도 많이 듣고 우러러본 분과 경기장에서 좋은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먼 길 오셔서 이렇게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어디에 있든 항상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다는 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한 번도 제 위치에 대해 불만 없이 했다”며 “다들 ‘행복 축구’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축구 인생을 살아오면서 매일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다”고 웃었다.
한편, 손흥민은 18세이던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11년 1월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를 상대로 A매치 3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약 15년간 FIFA 월드컵 3회(2014·2018·2022년), AFC 아시안컵 4회(2011·2015·2019·2023년) 등 한국 축구를 위해 질주했다. A매치 통산 득점 부문에서는 53골로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58골)을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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