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화그룹 방산 3사가 인구 절벽과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국방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오는 2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육·해·공·우주 전 영역을 AI로 연결하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다. 육상에서는 차세대 수출 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가 처음 공개된다.
다연장로켓 천무에서 발사돼 AI 기술로 표적을 식별하고 자폭 드론으로 정밀 타격한다.
또한 유럽 최대 무인차량 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한국형 무인지상차량(UGV) ‘테미스-K’와 완전 무인화를 목표로 하는 ‘K9A3 자주포’의 개발 로드맵도 공개하며 지상전의 무인화 비전을 제시한다.
해상과 우주 영역에서도 AI 기술이 중심이다. 한화오션은 AI 기반 자동 표적 인식 및 교전 관리 기능이 탑재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해상도 SAR 위성과 AI 영상분석 기술을 결합해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전시한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개별 무기체계를 넘어, 이들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국방 소버린 AI’ 구축 비전도 공개한다.
국내 IT 기업들과 협력해 한국의 국방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 탐지부터 지휘통제, 타격까지 전 과정을 잇는 첨단 방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최첨단 AI 기술로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협력사들과 경쟁력 있는 국내 방산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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