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이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과 손잡고 K-콘텐츠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나섰다. 콘진원은 10월 16일 KB국민은행과 'K-콘텐츠 기업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국내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KB국민은행이 콘진원이 추천하는 문화콘텐츠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보증서를 공급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각각 10억 원씩, 총 20억 원의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한다.
특히, 보증료 부담 완화를 위해 콘진원 추천 기업에 대해서는 2년간 매년 1.0%p씩 총 2.0%p의 보증료를 지원받게 된다. 이는 중소 콘텐츠 기업이 직면했던 금융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고,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콘진원은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K-콘텐츠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은행에 추천하고, 콘텐츠 보증제도와 연계하여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중소 콘텐츠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면, 제작비 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묶여 있던 창작 활동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실험과 혁신적인 시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는 K-콘텐츠의 자생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더 나아가 새 정부의 핵심 전략산업인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콘진원의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콘텐츠 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성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금융지원 체계를 확대해왔다"며, "이번 협력이 중소 콘텐츠 기업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이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의 성장 사슬을 강화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토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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