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동작형 치매돌봄시스템' 본격 가동[동네방네]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동작구가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치매에 친화적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선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달 ‘2025 동작구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동작구청)

동작구청은 16일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예방부터 돌봄, 가족 지원까지 아우르는 ‘동작형 치매돌봄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작형 치매돌봄시스템은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치매 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구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선별·진단·감별검사를 실시하고, 조기 검진자를 대상으로 노인 전용 복지 플랫폼인 ‘효도콜센터’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병원이나 치매안심센터, 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할 때 ‘효도택시’를 배차해서 이동 불편을 줄이고, ‘효도 장기요양 매니저’를 배정해 치매 진단 후 장기요양 보험 신청부터 등급 판정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구는 치매안심센터와 데이케어센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야외 걷기, 웃음치료, 체력측정을 포함한 정기 걷기 행사를 확대 운영해 체력 증진과 정서 교류를 결합한 치유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관내 일부 카페를 ‘치매안심카페’로 지정해 전문 상담과 소규모 인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자 가족들의 자조모임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치매에 대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 활동도 한층 강화한다. 동작구는 치매 환자·가족은 물론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해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치매안심센터 셔틀버스를 정비해 이동식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형 치매돌봄시스템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 안심 도시 동작을 위해 차별화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