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한미 관세 협상 긍정적”…김정관 “외환시장 간극 좁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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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한미 관세 협상 긍정적”…김정관 “외환시장 간극 좁혀져”

이데일리 2025-10-16 10:1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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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6일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관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협상할 예정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오른쪽)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 실장은 “우리가 (미측에) 외환시장 문제를 지적했을 때 관련된 부서들이 소통하는 그런 인상은 안 보였는데 이번에는 미국 내에도 재무부와 상무부가 긴밀히 소통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이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및 통화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전장치 마련 문제에서 합의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앞서 미측은 구두로 합의한 3500억달러 투자에 대해 현금 투자를 요구한 상황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외환 위기 발발 가능성을 피력하며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역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김 실장과 동행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미 투자펀드가 달러가 아닌 원화 계좌를 통한 직접 투자로 이뤄질 수 있냐’는 질의에 “구체적인 내용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답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외환시장 관련해 여러 가지 부분에서 미국 측과 상당 부분 간극이 좁혀졌다”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맞춘 한미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저희가 어느 특정 시기를 예단하고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다만 APEC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기회이기 때문에 양국 협상단 간 이 기회를 활용하자는 그런 공감대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은 우리 국익과 국민들의 이해에 맞게끔 가는 게 더 훨씬 더 중요한 이슈”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를 통해 김 실장은 현지에서 양국 경제·통상 수장 간 협의 결과를 조율하고, 백악관 측과의 의견 교환에도 나설 전망이다. 앞서 김 실장은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2주 사이 미국이 우리가 보낸 수정 대안에 대해 상당히 의미있는 반응을 보였고, 그래서 미국 쪽에서 새로운 대안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투자 패키지 관련 한국 측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구 부총리는 당시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여러 번 만나게 될 것 같다”라면서 “(베선트 장관에게)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후속 협의 준비를 위해 이미 현지에 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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