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단체 시비에도…'서양 드레스' 입고 미인대회 차지한 인도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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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단체 시비에도…'서양 드레스' 입고 미인대회 차지한 인도 여성

모두서치 2025-10-16 09:2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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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인도의 한 여성이 자신의 옷차림을 문제 삼은 힌두교 단체 남성들에게 당당히 맞서 결국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5일 북인도 우타라칸드주에서 열린 지역 미인대회 '미스 리시케시 2025' 대회에서 무스칸 샤르마(23)가 우승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작은 지역 대회였지만 미스 유니버스가 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샤르마의 우승은 대회 하루 전 벌어진 '복장 논란'이 인도 전역에서 화제가 됐다.

관련 영상을 보면 힌두교 단체 '라슈트리야 힌두 샤크티 상가탄'의 지역 책임자 라가벤드라 바트나가르가 리허설 무대에 난입해 참가자들의 치마와 서양식 드레스에 문제를 제기하는 장면이 담겼다.

바트나가르는 "이 복장은 우타라칸드의 문화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지만, 샤르마는 "그렇다면 왜 서양 옷을 파는 가게들은 문을 닫지 않느냐"고 맞섰다.

이어 "당신에게 선택할 권리가 있듯 우리의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며 "여성의 옷차림보다 사회 문제에 속하는 음주나 흡연에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샤르마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 일로 내 꿈이 산산조각 날 수도 있었다"며 "내년에는 미스 우타라칸드, 그다음엔 미스 인디아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도에서는 여성의 복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부장적 문화가 깊게 뿌리박힌 분위기 속에서 서양식 옷차림은 종종 젊은 세대의 '도덕적 타락'으로 여겨진다.

일부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에게 엄격한 복장 규정을 적용하고, 심한 경우 마을 원로들이 청바지 착용을 금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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