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신성 이나현(한국체대)이 여자 500m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나현은 15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6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 52의 기록으로 김민선(의정부시청·39초 08)을 제치고 우승했다.
앞서 13일 1차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한 이나현은 두 차례 합산 전체 1위를 확정지으며 여자 500m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나현은 다음 달부터 열리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도전한다.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은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으로 이미 대표 자격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조정 훈련 차원에서 참가했다. 김민선은 2년 전부터 올림픽 시즌 2월을 정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 패턴을 유지해오고 있다.
여자 단거리 기대주 정희단(선사고)도 1차 레이스 2위, 2차 레이스 3위를 기록하며 대표팀 막차를 탔다. 그는 여자 1000m에서도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 29로 조상혁(의정부시청·35초 44)을 제치고 우승했다. 1차 레이스 2위였던 김준호는 안정적으로 대표 자리를 확보했다. 조상혁과 정재웅(서울일반)도 함께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한편,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연속 은메달을 거머쥔 차민규(동두천시청)는 이날 9위에 그쳐 대표 승선에 실패했다. 이로써 차민규의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도전은 무산됐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여자 3000m, 남자 10000m 등 총 14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진다.
종목별 올림픽 쿼터는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종합한 랭킹 순위에 따라 배정된다. 매스스타트(남녀 각 2명)와 팀추월(남녀 각 3명) 대표는 이번 대회 성적을 토대로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16일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16일 개최할 예정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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