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KB금융그룹이 전사적인 ESG 경영을 통해 지난해 6조6000억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지난 2023년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인 ‘KB Social Value & Impact’를 수립해 사회적 가치 관리 및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을 금융상품과 신규 활동 특성에 맞게 고도화하고 측정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국내 최초로 사회적 가치를 분기별로 측정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본격화하고 있다.
KB금융의 '2024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측정된 사회적 가치 규모는 총 6조6545억원에 달하며 이는 2023년의 5조6984억원에 비해 9561억원(17%)이 증가한 수치다.
창출된 사회적 가치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환경(E) 3134억원 △사회(S) 2조7122억원 △지배구조(G) 및 기타 3조6289억원 등으로 측정됐다. 2023년과 비교해 환경(3027억원)·사회(2조3814억원)·지배구조 및 기타(3조143억원) 전 부문에서 모두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부문별 성과를 보면 환경에서는 녹색금융 2885억원과 녹색경영 249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
세부적으로 녹색금융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2282억원 △오염 방지 및 관리 438억원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107억원 △친환경 교통·수송 이용 33억원 △에너지 효율 제고 25억원 등이며, 녹색경영에선 △에너지 효율 제고 180억원 △친환경 캠페인 및 개선 51억원 △생물다양성 보존 18억원 등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KB금융은 태양광·수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폐기물 처리 시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친환경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태양광·수력·풍력·열병합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투자한 금액과 대출 잔액은 총 1조86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생활폐기물 처리·하수처리 등 오염 방지 및 관리 시설 투자 잔액은 2664억원으로 나타났다.
사회 부문에서는 △포용 금융 7256억원 △성장지원 금융 1조1337억원 △사회기반지원 금융 968억원 등 금융 성과와 함께 △고객 3139억원 △지역사회 3678억원 △임직원 744억원 등 비금융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대표적으로 KB금융은 금융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맞춤형 금융상품과 지원을 제공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서민을 위한 정책금융·채무감면 및 대환대출 취급 금리 할인·가계대출 금융비용 지원 등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도왔으며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금융 부담 완화 프로그램(보증재원 출연·이자 캐시백·보증료 지원·대출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경영 안정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용산역과 건대입구역 등 역세권 지역 청년주택 신축 사업에 6824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철도·지하철 등의 사회 인프라에 투자해 투자신탁을 통해 자산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은 물론 사회기초서비스 및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누적 인프라 투자 및 자산운용 약정 총액은 3조705억원이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피해 방지를 위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개선방안이나 예방조치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과 이해도 증진을 위해 거래 편의성 지원·디지털 접근성 강화·금융교육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아이돌봄 서비스와 대체 인력 인건비를 지원해 출산·육아 공백을 완화하고 아동과 학부모를 위한 ‘늘봄학교 및 거점형 늘봄센터 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육아 부담을 경감하고, 아동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납세 1조9566억원 △현금배당 1조1983억원 △자사주 소각 5152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 프로그램의 선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가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2022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해 배당의 예측가능성을 높였으며 2023년부터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 환원을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법인세 납부를 통해 국가 및 정부의 재정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조9566억원의 법인세를 부담했는데 이는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큰 규모다.
한편 KB금융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성과 측정 방식을 체계화하고 있으며 사회적 가치 측정 고도화와 데이터 신뢰성 제고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산업·기관·지역사회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형 캠페인 등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금융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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