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F1팀이 "조지 러셀과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2026 시즌에도 함께 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메르세데스의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인 주니어 팀에 발탁된 러셀은 2017년 포스인디아(현 애스턴마틴 F1)의 테스트 드라이버 자격으로 그해 브라질과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연습주행에 참여했다. 2019년 윌리엄즈 소속으로 F1에 풀타임 드라이버로 데뷔했다.
이듬해 바레인 GP에서 당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루이스 해밀턴을 대신해 메르세데스 팀에 스팟 참전했다. 결선에서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폴포지션의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를 제치고 한때 선두로 달리기도 했었지만 피트스톱 때 팀 크루의 실수로 타이어 교체가 잘못돼 피트스톱을 다시 하면서 아쉽게 9위로 마무리했다.
이후 윌리엄즈로 복귀한 러셀은 2021 시즌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2위로 데뷔 첫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이후 팀을 떠나게 된 발테리 보타스의 후임으로 2022년부터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로 발탁돼 현재까지 5승과 23회의 포디엄 피니시(윌리엄즈에서의 1회 포함), 7회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러셀은 "함께 여정을 이어갈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 내년이 바로 2017년 메르세데스와 계약한 지 10년차가 된다. 지금까지 팀과 함께한 길고도 성공적인 파트너십이었고, 특히 내년에는 F1 역사상 가장 큰 규정 변경 중 하나를 맞이하는 만큼 앞으로 펼쳐질 일들이 기대된다"며 “우리 모두는 이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F1에서 가장 강했던 시즌을 바탕으로 더 발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 13세에 2019년 러셀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 주니어 팀에 발탁된 안토넬리는 이후 2021년 이탈리아 F4 챔피언십으로 포뮬러 레이스에 데뷔했다. 2022년 이탈리아 F4 챔피언십과 독일의 ADAC F4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2023년 포뮬러 리저널 중동과 이탈리아 챔피언십을 석권했다. 이후 2024 시즌 FIA F2로 직행해 2회 우승을 차지하고 종합 6위를 한 뒤 루이스 해밀턴을 대신해 2025년 만 18세에 메르세데스의 주전 드라이버로 데뷔,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3위로 첫 포디엄에 올랐다.
안토넬리는 "팀과 함께 계속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며 “F1 첫 시즌 동안 좋은 순간과 어려운 순간 모두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 모든 경험이 저를 드라이버로서뿐만 아니라 팀 동료로서도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을 보여주신 팀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의 목표는 올해를 강하게 마무리하고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 2위를 확보한 뒤 2026년에 모든 집중력을 쏟는 것이다. 남은 여섯 경기에서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는 여전히 많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토 볼프 메르세데스팀 감독은 "드라이버 라인업 확정은 언제인지가 문제였지, 할 것인지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우리는 시간을 두고 협상을 제대로 진행하며 모든 관계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고 그렇게 해낸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또"조지와 키미는 강력한 조합임을 증명했으며 함께 여정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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