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애덤 워튼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재건을 위해 거액의 투자를 단행했다. 공격진에만 무려 2억 1,400만 파운드(약 4,066억 원)를 쏟아부어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벤자민 세슈코로 채웠다. 그러나 중요했던 3선 보강에는 실패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카를로스 발레바에 관심을 드러냈으나, 높은 이적료로 무산됐다. 결국 이번 시즌 미드필더진 보강 실패 업보를 맞고 있다.
현재 맨유의 주전 미드필더진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 선수단 면면은 화려하지만, 경기력은 아쉽다. 브루노와 카세미루는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시점이라 노쇠화 기미가 있고, 우가르테는 기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중원의 무게감은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이적시장이 아직 두 달 넘게 남았음에도 맨유는 3선 자원들을 물색하고 있다. 최우선 타깃은 발레바이지만, 크리스탈 팰리스 워튼도 영입 후보 중 하나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 UtdDistrcit’는 15일(한국시간) “맨유는 오는 1월과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보강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워튼의 실제 이적 비용도 확인됐다. 워튼은 내년 6,0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의 신사 계약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신사협정은 사실이라고 해도, 실제 이적료는 그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팀 토크’의 이적 전문가 딘 존스 기자는 “팰리스가 6,000만 파운드에 워튼을 맨유에 매각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들은 더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만약 맨유로 가게 된다면 현재 카세미루가 맡는 역할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다. 맨유는 워튼이 기존 포지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워튼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미래를 짊어질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블랙번 로버스에서 성장 후 지난 시즌 팰리스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특유의 탈압박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팰리스 허리를 단단히 받쳤고,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으로 공격에도 이바지했다. 여기에 아직 2004년생이라 미래를 더 기대케 하는 자원이다.
‘UtdDistrict’에 따르면 루벤 아모림은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망한 3선 자원인 워튼을 노리는 경쟁 팀들이 많다. 필연적으로 몸값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체는 “워튼의 이적료는 올 여름 팰리스가 에베레치 에제를 팔았을 때 받은 6,750만 파운드(약 1,282억 원)보다 높은 금액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단 내부에서는 데클란 라이스가 아스널로 이적할 대의 금액이 자주 언급된다. 1억 파운드(약 1,900억 원)까지는 아닐 수 있어도 팰리스는 그에 근접한 금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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