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에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포스트 APEC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도는 먼저 경주를 역사 문화 국제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세계경주포럼'을 정례화한다.
매년 이 포럼을 열어 세계 유산 도시 간 협력망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세계 역사·문화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켜 국제 문화관광과 MICE 산업의 핵심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또 1975년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로 지정된 경주 보문단지를 재단장해 특급호텔을 유치하고, 모노레일·자율주행차·노면전차 등 교통 시설도 개선한다.
통일전, 화랑교육원, 경북천년숲정원을 연계해 역사·생태·교육·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관광지로 개발하는 '신라역사문화대공원' 사업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을 구체화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부 사업은 이미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으며, 대통령 국정과제 및 공약사업 반영도 적극 추진 중"이라며 "민간투자 유치와 공공-민간 협력사업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15일 경주시청에서 이 구상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경주가 세계 1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포스트 APEC 사업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북이 준비한 이 사업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이끄는 토대가 되고 후손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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