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스토킹호스서 공개입찰로 전환…15개 점포 폐점 잠정 보류

[프라임경제] 홈플러스가 스토킹호스에서 공개입찰로 매각방식을 전환한다. 또, 15개 점포 폐점 계획을 잠정 보류한다. 

15일 홈플러스는 원활한 매각을 위해 스토킹호스 방식에서 공개입찰로 매각 방식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현재로서는 인가 전 M&A의 성공이 홈플러스가 회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유력한 방안"이라며 "이에 따라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다수 잠재적 인수자와 조건부 우선인수자 선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모두 최종 의사결정 단계에서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한 잠재적 인수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협상이 지연되면서, 협상 도중에 매각방식이 법원절차에 사전에 예정된 일정에 따라 스토킹호스에서 공개입찰로 전환됐다"며 "스토킹호스 방식 하에서 진행해오던 잠재적 인수자와의 협의는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인가 전 M&A의 성사를 위하여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강서점 본사. © 연합뉴스

또한 홈플러스는 당초 거래처 조건 강화 및 납품 물량 축소로 인해 1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결정했으나, 국회 TF(태스크포스) 의원단과의 협의 끝에 연말까지 폐점을 조건부 보류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강화로 자금 유동성이 악화되고 납품 물량이 줄어 임대료 조정이 어려웠다"며 "이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부 점포 폐점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9월19일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국회 TF 의원단 방문을 계기로 논의가 전환됐다. 홈플러스는 TF 측에 M&A 진행 상황과 대형마트 업황의 불확실성, 인수자 부족 등 어려운 현실을 전달했다.

TF 의원단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폐점을 미루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홈플러스는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이 회생 전 수준으로 복구되고 납품물량이 정상화될 경우”라는 조건 아래 폐점을 연말까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인가전 M&A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점포 운영 여부는 인수자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