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옥숙이 최근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 기피 현상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의 ‘배우 송옥숙 5화(세 자녀들을 키우며 더욱 성숙해진 인생)’ 편에서 송옥숙은 세 자녀를 키우며 느낀 인생의 변화를 이야기하던 중,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제 아이들도 다 컸고, 남은 건 결혼시킬 일뿐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나는 (아이들에게)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한다. 내일 세상이 무너질지라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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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숙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꺼리는 걸 보면 불편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가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건 부모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다. 빚을 지고 살아가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 빚을 갚는 방법 중 하나가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가 ‘너는 힘드니까 혼자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건강하게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삶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나는 자식들에게 가스라이팅(?)을 하며 결혼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송옥숙 / 뉴스1
송옥숙은 1979년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한 이후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드라마 ‘청춘의 덫’, ‘불새’, ‘부부의 세계’, ‘우아한 친구들’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 선생님, 사회인 등 여러 인물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국민 엄마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한편 송옥숙은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 씨와 결혼해 세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호적상으로는 1남 2녀지만, 실제로 내가 낳은 아이는 딸 하나뿐이다. 아들은 남편과 전 아내 사이의 아이이고, 또 다른 딸은 입양한 아이”라고 밝혔다.
배우 송옥숙 / 뉴스1
이 같은 고백에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표했고, 송옥숙은 “아이 셋을 키우며 많은 걸 배웠다. 피가 섞이지 않아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졌지만, 서로를 아끼고 책임지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이 진짜 가족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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