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 파업 중단, 협상 위해 잠시 소강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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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항 파업 중단, 협상 위해 잠시 소강 국면

이데일리 2025-10-15 17:04: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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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전국 공항의 자회사 노동자들이 요구 관철을 위한 협상으로 파업을 잠시 중단하고 소강 국면에 들어갔다.

15일 전국공항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4일 파업을 중단한 노조는 14일 한국공항공사에서 배진교 대통령실 경청비서관,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 공사 자회사 사장 등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한국공항공사가 자회사와 사업계약 체결 시 인건비를 100% 보장하는 낙찰단가를 적용하고 노동자들이 경조 휴가, 출산 휴가 등으로 근무를 못할 때 다른 직원이 대신 근무하는 부분에 대해 정상적으로 인건비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기존 공사가 자회사와 사업계약 체결 시 92% 수준의 낙찰단가를 임의로 적용해 노동자들이 저임금 구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의견 차이는 있었지만 배진교 비서관 등의 중재로 한국공항공사는 자회사와 협의해 요구 수용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애초 노조는 14일 협의 성과가 없으면 16일부터 재파업을 하려고 했으나 사측의 협의 시간을 고려해 다음 주까지 파업 중단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기다리고 입장을 정리해 21일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노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23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도 지난 13일부터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지부는 인천공항공사와 3개 자회사에 집중교섭을 위한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했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25일부터 재파업할 계획이다. 지부 요구는 교대제 개편과 인력충원으로 자회사 노동자들의 연속 야간노동을 근절하고 노동강도를 낮추자는 것이다.

지부 관계자는 “이미 수년 전에 교대제 개편과 인력충원을 공사와 합의했지만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며 “자회사 노동자들과의 약속을 헌신짝 취급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교섭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공항노동조합과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가 협상 상황을 보면서 파업을 중단했다.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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