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정취와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을의 두 정원을 소개한다.
▶ 연천 임진강댑싸리정원
연천군 임진강 변에 위치한 ‘연천 임진강댑싸리정원’은 가을이면 붉은 물결로 물드는 대표적인 사진 명소다. 8월 중순 초록빛으로 시작한 댑싸리는 9월 분홍빛을 거쳐 10월에는 짙은 붉은빛으로 물들며 시간이 흐르는 계절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정원에는 2만7천여 그루의 댑싸리가 심어져 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붉은빛이 마치 붉은 바다를 연상시킨다. 사진가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시 찾고 싶은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는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주민들의 손길로 완성된 정원이라는 점이다. 한때 생태 교란 식물이 무성했던 땅을 연천 주민들이 직접 일구며 지금의 댑싸리 정원을 만들어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공간답게 산책로와 포토존, 쉼터가 곳곳에 조성돼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 구리 한강시민공원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한강을 따라 넓게 조성된 꽃단지로 시민들의 발길을 끄는 장소다.
가을이면 분홍빛 코스모스와 수국이 함께 어우러져 강변을 알록달록한 꽃물결로 채우며,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시원한 강바람과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해진 산책로는 아이들에게 자연 속 배움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도심 속 휴식처가 된다.
잔디광장과 포토존, 꽃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남기기 좋다. 꽃과 강, 예술이 어우러진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일상 속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며 가을 풍경 속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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