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친구 탭’ 복원하되 구버전 복귀는 불가…경영진 책임론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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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친구 탭’ 복원하되 구버전 복귀는 불가…경영진 책임론 불가피

투데이신문 2025-10-15 16:5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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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정신아 대표가 지난달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진행된 ‘이프 카카오’ 컨퍼런스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 정신아 대표가 지난달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진행된 ‘이프 카카오’ 컨퍼런스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카카오가 강제 업데이트로 논란을 빚은 카카오톡 친구 탭 기능을 이용자들이 원하는 형태로 되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전 버전으로의 회귀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으며 카카오 경영진의 책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 따르면 카카오 우영규 부사장은 전날 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카카오톡의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는 기술적 롤백은 불가능하다”며 “다운그레이드 개념이 아닌 개선된 형태의 업데이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카카오톡 UI를 전면 개편하며 친구 탭을 기존 전화번호부 형태에서 피드 기반 SNS형 인터페이스로 전환했다. 친구의 프로필 사진이나 게시글을 타임라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구조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는 곧바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한때 ‘자동 업데이트 차단법’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카카오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개편 5일 만에 4분기 중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 친구 목록 방식으로 되돌리고, 피드 형태의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탭으로 분리해 제공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다만 업데이트 이후 이미 이용자들이 해당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이전 버전으로 완전히 되돌리는 ‘기술적 롤백’은 어렵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입장에서 본다면 기존에 공지했던 대로 친구 탭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 맞다”며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친구 탭을 되살릴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다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구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어렵지만, 이용자들이 원하는 친구 탭 기능은 4분기 내 반드시 되살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국정감사에서는 카카오톡 숏츠 탭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숏폼 영상이 강제로 노출되는 것이 심각하다”며 “이 사태를 주도한 홍민택 CPO가 비판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는 등 과도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 부사장은 “만 14세 미만 이용자에 대해 맞춤형 광고용 정보는 수집하지 않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다”고 해명했다. 성인 이용자에 대해서는 비식별 행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추후 활용 시에는 법령에 따라 사전 동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적 반발이 심한 만큼 이용자들의 이전 버전으로의 전환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의 발언만으로는 경영진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카카오 측은 숏츠 탭 역시 이용자가 선택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숏츠 탭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오픈채팅 탭으로 설정해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용자에게 선택지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 가장 큰 요구는 친구 탭 복원이었으므로 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지속되는 만큼 추가적인 개선 방안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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