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승 국가 도전…김효주·김아림·유해란·윤이나 “한국에서 최고 성적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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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승 국가 도전…김효주·김아림·유해란·윤이나 “한국에서 최고 성적 낼 것”

이데일리 2025-10-15 15:27: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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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전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간판 선수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에서 2025시즌 최다승 국가에 도전한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해란(왼쪽부터), 윤이나, 김효주, 한나 그린, 야마시타 미유, 김아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올해 LPGA 투어에서 정상에 한 차례씩 오른 김효주, 김아림, 유해란과 루키 윤이나는 15일 전남 해남군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공식 인터뷰에 참가해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바람이 예보돼 있어 이 부분에 유의해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우리나라는 김아림(2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김효주(3월 포드 챔피언십), 유해란(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임진희·이소미(6월 다우 챔피언십), 황유민(10월 롯데 챔피언십)이 5승을 합작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5승을 거둔 일본과 다승 공동 1위 국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단독 1위가 될 수 있다. 한국이 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최다승 국가가 된 건 7승을 합작했던 2020년 이후 나오지 않았다. 당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던 때다. 대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던 때인 2019년 15승을 쓸어담고 최다승 국가 1위가 되기도 했다.

지난 3월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고 5월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국내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한 김효주는 또 한 번 국내에서 우승을 꿈꾼다.

김효주는 올해 우승을 한 차례 차지했지만 준우승을 세 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시즌 2승째를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 직전에 출전한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한 김효주는 “하나 차이로 우승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한국에서 대회를 하는 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 때보다 크다. 대회 때는 욕심내지 않고 지금의 좋은 감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습 라운드가 치러진 이날은 대회장에 시속 30km 정도의 바람이 불었다. 본 대회 때는 비가 예보돼 있는데 선수들은 바람을 더 의식했다. 최종 라운드가 펼쳐지는 19일에는 시속 60k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주는 “바람이 많이 불면 코스 공략이 힘들다. 바람 유형이 다양하고 특히 바다가 잘 보이는 홀은 바람이 정통으로 와서 그런 홀들을 조심해야 한다. 주말에 바람이 많이 분다고 봐서 캐디와 상의를 많이 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효주는 “요즘 흰머리가 조금씩 나고 있다. 이번주 대회가 끝나면 하나가 더 나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큰 기대를 받고 올 시즌 루키로 데뷔했지만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윤이나는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지만 그래도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을 매순간 감사하면서 보내고 있다. 올해 저를 다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매 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장하는 걸 목표로 재밌게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윤이나는 “이번주에 LPGA 투어 첫 우승이 나오면 정말 좋겠지만 나오지 않더라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믿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해란은 부모의 고향 부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아버지, 어머니의 고향이 해남 근처 영암이고 유해란도 중·고등학교를 광주에서 졸업해 전라도가 친숙하다는 유해란은 “부모님의 지역구여서 아빠, 엄마가 바쁘시다”며 “부모님 고향 근처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연습을 많이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은 LPGA 투어를 처음 개최하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의 경관에도 감탄했다. 윤이나는 “어제, 오늘 코스에서 연습했는데 코스가 정말 아름다웠다. 캐디도 예쁘다고 먼저 얘기할 정도로 감명받았다”며 “한국도 많이 더웠는데 그린 상태가 좋았다. 코스 관리를 잘해주신 관리자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효주는 “코스가 너무나 아름답다. 바다 전체를 옆에 끼고 있어서 정말 아름답다”고 거들었다.

지난주 무더위 때문에 그린 잔디가 탄 중국에서 경기하고 온 김아림은 “이번주 코스가 제 눈에는 오거스타처럼 보인다”며 극찬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양탄자’같이 흠없는 잔디 상태를 자랑한다.

대회가 열리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지난 여름 극심한 폭염에 서양 잔디가 타들어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일본 잔디로 불리는 금잔디로 코스를 전면 교체하면서 LPGA 투어 대회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했다.

신인상 랭킹 1위인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는 “일본과 잔디가 비슷해서 일본 코스같은 느낌이 많이 난다. 코스 관리가 잘 돼 있고 컨디션이 좋다. 좋은 에너지와 기운 얻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본 대회는 16일부터 전남 해남군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나흘간 열린다.

윤이나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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