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中 한화오션 제재에 "이유 모르지만 예상 가능한 일"

사진 = 뉴시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중국 정부가 전날 한화오션 소유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을 두고 "이런 상황은 예상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중국 축의 의도를 파악했는지 묻는 질문에 "왜 이렇게 됐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위 실장은 "표면적 이유는 (중국 측의) 발표 속에 들어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공급망 부분에서 (중국과 미국 간의) 첨예한 대립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 기업에 이런 소지는 항상 있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뿐 아니라 일본이나 다른 나라 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미국이 중국에 취한 해사·물류·조선업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화오션 주식회사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내 조직이나 개인이 이들 업체와 거래하거나 협력하는 활동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중 통상 채널을 가동해 소통 및 대응 중"이라며 "추가 제재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려우나 이에 대해 계속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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