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한 끼 1만원 시대’…롯데리아·맥도날드 웃게 한 가성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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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한 끼 1만원 시대’…롯데리아·맥도날드 웃게 한 가성비 전쟁

한스경제 2025-10-15 15: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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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여주DT점 전경./한국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 여주DT점 전경./한국맥도날드 제공.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외식 물가가 연일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 대안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삼계탕·냉면 등 전통 외식 메뉴가 1만 원대를 훌쩍 넘어서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햄버거가 새로운 한 끼 대안으로 떠올랐다. 프랜차이즈 버거업계는 이런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지역 삼계탕의 평균 가격은 1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자장면은 평균 7577원으로 전월(7500원)보다 소폭 올랐고, 칼국수는 9692원, 냉면은 1만2423원, 비빔밥은 1만1538원으로 대부분 1만 원을 웃돌았다. 외식 한 끼 평균이 1만 원대에 진입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햄버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세트 메뉴 기준 7000~9000원대 수준으로, 다른 외식 메뉴 대비 부담이 적은 편이다. 간편식·혼밥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올해 상반기 매출 5363억 원, 영업이익 36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 59.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 9954억 원으로 ‘1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뒀던 만큼,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한국맥도날드 역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25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버거킹과 맘스터치 역시 같은 흐름이다. 버거킹은 치킨 플랫폼 ‘크리스퍼’를 출시하는 등 메뉴 다각화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맘스터치 역시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손잡고 비프 버거 신메뉴를 출시하며 메뉴 다양화를 꾀했다. 이들은 메뉴 라인업 확대와 배달 채널 강화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한때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가 재진출한 파파이스도 빠른 속도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넌럭셔리어스컴퍼니(NCL)의 매출은 2023년 110억 원에서 2024년 120억 원으로 늘었고, 최근엔 21호점인 여의도점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출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3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한 끼 1만 원 이하’ 식사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며 “햄버거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메뉴 다양화, 매장 접근성, 배달 편의성 등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햄버거 업계 역시 원재료비·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실제 주요 프랜차이즈들은 지난 1~2년 사이 평균 5~10%가량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성장세가 단기적인 가성비 효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브랜드별 품질 경쟁과 메뉴 차별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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