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이 기존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발간한 3분기 실적 프리뷰 리포트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매수(BUY) 의견과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다수 증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000억원대, 영업이익 6000억원 내외를 전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했다. FN가이드에 따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조5506억원, 영업이익 5052억원 수준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용량(24만ℓ)의 4공장을 비롯한 기존 1~4공장이 모두 풀가동 상태에 진입한 결과로 평가된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8만ℓ 규모 5공장이 올해 4월부터 가동돼 비용이 소폭 상승했으나 4공장 풀가동으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기여하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2027년부터는 영업이익의 구조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점증하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한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호실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행정부의 리쇼어링 기조와 의약품 관세 압박 환경 속에서도 지난 9월 9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약 1조8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낮췄다"며 "또 일본 톱10 제약사 중 4곳과 CMO(위탁생산) 계약을 추가 확보해 수주국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증권사는 생물보안법 조항이 포함된 국방수권법 개정안 가결 이후 대체 수요 촉발로 인한 수혜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부터 중국 CDMO(위탁개발생산) 배제가 의무화되면서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포트폴리오가 비중국권으로 재편될 전망"이라며 "동사는 핵심 대체 생산기지로 직접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사의 주가는 견조한 실적, 정책 불확실성 완화, 대규모 수주 확보에도 불구하고 상승이 제한적이었다"며 "3분기에는 4공장 풀가동 효과로 호실적 예상되며, 연내 추가 수주 및 6공장 착공 가시화 등 긍정적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증권가 분석에 기대감이 반영되며 시장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5일 장중 한때 전일 종가 대비 8.57% 급등한 111만5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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