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가치 6년 연속 亞 유일 세계 5위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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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랜드가치 6년 연속 亞 유일 세계 5위에 담긴 의미

폴리뉴스 2025-10-15 14:50:40 신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6년 연속 '글로벌 톱5'를 지켰다.

브랜드가치는 905억 달러로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5위권 내를 유지했다. 단순한 순위 유지가 아니라, 브랜드의 본질이 '제품 중심'에서 'AI 중심의 경험 가치'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 기술력의 시대에서 'AI 경험의 시대'로 이동

인터브랜드가 이번에 주목한 핵심은 삼성전자의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이다.

삼성전자는 과거 반도체·스마트폰 기술력 중심의 브랜드였다면, 이제는 '일상의 모든 순간을 AI로 연결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갤럭시 AI를 통해 스마트폰 내 AI 기능을 생활화했고, TV·가전에서도 '비전 AI', '비스포크 AI' 등 품목별 맞춤 기술로 사용자의 습관과 환경을 분석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더 이상 '성능이 좋은 기기'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AI를 통해 더 나은 일상을 설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 반도체 중심의 'AI 인프라 기업' 정체성 강화

이번 평가에서 인터브랜드가 높이 평가한 또 다른 요인은 반도체 부문의 AI 대응력이다.

삼성전자는 HBM, DDR5, LPDDR5x 등 AI 연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라인업으로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즉 하드웨어의 효율성을 넘어 AI 생태계 전체의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보이지 않는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엔비디아·MS·OpenAI 등 글로벌 AI 리더 기업들의 주요 파트너로서 삼성전자가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 개방형 협업과 보안으로 신뢰 확장

삼성전자는 'Innovation for All(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브랜드 비전을 내세워 기술 독점 대신 개방형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AI 플랫폼 연동, 파트너 생태계 확장, 그리고 '삼성 녹스(Knox)'를 통한 보안 신뢰 구축은 기술과 인간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히 기술이 뛰어난 기업이 아니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 브랜드'라는 심리적 신뢰를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AI' 조합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핵심 차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이 브랜드의 질을 높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브랜드 전략을 ESG와 연계해왔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에너지 절감, 제품 접근성 강화, 장애인·노년층 사용자 배려 UI 등은 **'포용적 혁신(Inclusive Innovation)'**의 일환이다.

이러한 노력이 브랜드의 윤리적 가치, 즉 '좋은 기업 이미지'로 직결되고 있다.

브랜드 평가는 더 이상 매출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신뢰와 공감을 주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 경험'이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전략은 세계적 평가 기준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AI는 기술이 아니라, 브랜드의 언어가 됐다

결국 삼성전자가 이번 평가에서 보여준 진정한 성취는 'AI를 브랜드 언어로 만든 것'이다.

AI 기술을 단순한 기능이 아닌, 브랜드가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재정의한 것이다.

이는 향후 브랜드 경쟁이 기술력보다 'AI로 만든 경험의 질'에서 결정될 것임을 예고한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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