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중국 친화이구에 1천600여년 전 백제와 중국 남조의 역사적 교류를 기념하기 위한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와 연수문화재단 등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장쑤성 난징시 친화이구 일대에서 ‘2025 연수주간’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천600여년 전 두 도시의 우의를 다시 잇는다’라는 능허대 스토리텔링 사업 중 하나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백제사신길 행렬, 우호 상징 표지석 제막식, 전통예술 공연, 역사 체험 투어 등이 이어졌다.
특히 주민들은 보은사에서 상심정까지 이어지는 1천600여년 전 백제 사신이 난징 친화이구로 향하던 길을 걸었다. 친화이구는 백제사신길을 관광 상품화하고 연수구 기업과 비즈니스 매칭, 관광 교류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구는 친화이구와 교류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17일 열리는 제13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에 난징시 친화이구 교류단을 초청, 사신 만찬연 기획 공연 및 백제사신길 행렬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문화예술 교류를 넘어 경제·관광·도시 홍보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링샹치엔 친화이구 구장은 “두 도시가 천리동주의 마음으로 서로의 우정을 더욱 굳건히 하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발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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