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일대에서 탁수가 공급되며 주민들이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 아파트 단지. / 뉴스1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쯤 운정신도시의 일부 아파트와 빌라 단지에서 수돗물이 탁하게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조사 결과 와동동, 야당동, 상지석동 등 3개 동의 아파트 6개 단지와 여러 빌라 단지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탁수가 공급된 가구는 약 8천여 세대로 추산된다. 파주시는 즉시 ‘수돗물을 마시지 말라’는 문자 안내를 발송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질 안정화 작업에 나섰다.
현재 시와 수자원공사는 상수도관 내부에서 발생한 침전물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압 변동으로 관 안의 침전물이 일시적으로 떠올라 탁수가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관로 내 물을 빼내는 작업과 세척, 저수조 청소 등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시는 이날 오전 중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오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파주시 관계자는 “현재 수자원공사와 함께 복구 중이며, 빠르면 오전 중, 늦어도 오늘 중에는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아파트 단지는 이미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빌라 단지 일부는 여전히 기준치에 미달하는 상태”라며 “추가 세척과 검사를 통해 정상 수질이 확보될 때까지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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