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으로 차별화 획득하다…로보락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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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으로 차별화 획득하다…로보락 새광고

AP신문 2025-10-15 13:56:36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402]  ※ 평가 기간: 2025년 9월 26일~2022년 10월 9일

[AP신문 광고평론 No.1402]  로보락이 'I HATE ROBOROCK 3'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로보락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02]  로보락이 'I HATE ROBOROCK 3'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로보락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0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로보락이 지난 9월 16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먼지, 머리카락 등을 캐릭터화해서 먼지의 시점으로 청소기가 작동하는 것을 마치 재난영화처럼 표현합니다.

로보락의 강력한 성능 때문에 딸을 잃은 아빠 먼지가  'I HATE ROBOROCK'이라고 외칩니다.

로보락은 애니메이션과 AI 기술을 활용한 'I HATE ROBOROCK' 캠페인 시리즈를 연달아 공개하고 있습니다.

해당 광고는 세 번째 편으로, 신제품 무선청소기 H60 허브 울트라를 홍보하며, 먼지 세계에 닥친 재앙을 통해 스토리를 확장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생각의 전환, 제대로 된 각인

김석용: 365mc '지방이'의 청소기 버전

이형진: 새로운 시도만으로도 충분했다

전혜연: 먼지를 주인공으로 세운 역발상이 빛난다

한서윤: 스토리로 설득하는 성능의 체감

홍광선: 광고도 콘텐츠다, 로보락도 락이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02]  ​​​​​​​로보락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02]  로보락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7.5점을 부여했습니다.

명확성, 예술성 청각 부문, 호감도는 모두 7.3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 광고 효과의 적합성도 비슷하게 7.2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총 평균은 7.3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차별성 확보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먼지 시점의 애니메이션으로 차별성을 확보하며, 제품의 유용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02]  ​​​​​​​공포에 떨고 있는 먼지와 머리카락 캐릭터들. 사진 로보락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02]  공포에 떨고 있는 먼지와 머리카락 캐릭터들. 사진 로보락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올해 상반기 집행된 광고 중 AI를 가장 훌륭하게 활용한 광고로 꼽을 수 있는 로보락 'I HATE ROBOROCK' 캠페인이 시즌2로 돌아왔다. 여전히 흥미로운 '유사 테이큰' 세계관에 '카락이'란 새로운 등장인물이 더해졌다. 물론, 이미 한 번 접해본 세계관이라 신선함은 다소 줄었지만, 제품의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화하는 데 성공했다. 아주 작은 먼지라도 찾아내고 강력한 진동과 흡입력으로 완벽하게 제거하는 기능 그 자체는 이미 익숙한 기술이다. 하지만 로보락은 제품 기능과 세계관을 밀접하게 연결해, 광고가 단순한 제품 정보 전달을 넘어 소비자가 스토리를 즐기고 다음편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콘텐츠'로 작동하게 한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8.3)

먼지를 의인화한 설정이 유쾌하고 탁월하다. 일상의 사소한 존재를 주인공으로 세워 청소기의 존재감을 반전시킨 점이 참신하고, 애니메이션적 연출 덕분에 끝까지 보게 되는 흡입력이 있다. 로보락이 다가올 때 외계 우주선처럼 묘사되는 장면은 유머와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내며, 브랜드의 청소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절규하는 아빠 먼지의 모습은 과장돼 있지만, 오히려 감정적 몰입을 이끌어내는 장치로 작용한다. 전반적으로 기능 중심이 아닌 스토리텔링 중심의 접근이 돋보이며, '로보락이 왜 좋은가'를 설득하는 장치는 부족하지만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 흥미로운 시도가 인상적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8.3)

[AP신문 광고평론 No.1402]  ​​​​​​​딸을 지키기 위해 질주하는 먼지 아빠. 사진 로보락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02]  딸을 지키기 위해 질주하는 먼지 아빠. 사진 로보락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기존의 제품 USP 기반 광고에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로 변신을 시도했다. 로보락으로 인해 고통 받는 먼지 가족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눈길을 끈다. 다양한 USP들을 광고 속에 적절히 녹여낸 부분도 인상적이다. '구도일', '지방이'처럼 장기적인 브랜드 심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6.5)

먼지의 시점으로 패러디한 세계관을 통해 제품 설명을 유희로 치환한다. '평온한 먼지 세상에 재앙이 닥쳤다'는 내레이션은 흡입력·허브 자동관리 등 스펙 설명에서 느껴질 수 있는 딱딱함을 서사적 위기로 번역한다. 편집은 추적 액션 영화의 리듬을 택해 '먼지의 최후'를 보여주며 성능을 체감할 수 있게 한다. 전반적으로 스펙을 나열하는 가전제품 광고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신선하고 독창적인 광고다. 기능 카테고리를 밈형 내러티브로 번역한 엔터테인먼트형 론칭 광고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6.0)

구체적 성능 강조는 부족해

하지만 신제품의 구체적 성능보단 애니메이션의 존재감이 크다는 지적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02]  ​​​​​​​'먼지 최후의 날'이란 슬로건과 함께 재난영화 형식을 따른다. 사진 로보락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02]  '먼지 최후의 날'이란 슬로건과 함께 재난영화 형식을 따른다. 사진 로보락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I HATE ROBOROCK'이란 도발적인 카피를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의 주목을 끄는 역발상 전략을 펼친다. 제품 사용의 만족감이 너무 커져 오히려 불편하다는 식의 반전을 통해, 기존 청소기의 불편함과 신제품의 차별성을 동시에 암시한다. 짧은 30초 안에서도 호기심을 유발하는 전개가 돋보이고, 디지털 환경에서 바이럴 효과를 노리기 적합한 구성이다.

그러나 제품의 구체적인 기술력이나 차별화된 기능 설명은 거의 드러나지 않아, 감각적인 인상에 머무는 아쉬움이 있다. 관심을 끌고 기억에 남게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실질적 설득이나 정보 전달은 부족하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8.2)

없어져야 할 먼지를 피해자로, 깨끗하게 해주는 청소기를 가해자로 역할을 뒤바꾸는 설정이 365mc '지방이' 광고 구조와 유사하다. 그만큼 시점 변화가 인상적이고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으로 폭풍, 허리케인 등을 표현해 볼거리를 주며, 주인공이 먼지임을 알게 된 후에 유머러스한 재미를 준다. 사이사이 청소기의 다양한 기능들을 세분화해 제시하며 애니메이션과 연결한다. 그래서 먼지 시점에선 재난영화, 청소기 시점에서는 기능 시연 영상, 이렇게 두 편을 교차편집한 느낌이다.

그러나 독특한 설정이 충분히 눈길을 끌지만, 오히려 그 부작용으로 청소기의 기능이 두드러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즉, 제품 기능을 강약 조절 없이 나열하다보니, 광고 화법의 차별성이 더 돋보인다. 또한 청소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등장해, 시청자가 무의식적으로 먼지에게 감정이입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는 장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5)

한서윤 평론가 또한 "실제 구매자는 흡입 수치 등과 같은 구체적 팩트를 원하므로, 마지막에 이 부분이 보강되면 완결도가 올라갈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로보락 H60 Hub Ultra

 ▷ 대행사 : SM C&C

 ▷ CD : 권혁민

 ▷ AE : 황수연 양산성 김성렬 김민성

 ▷ CW : 손바위

 ▷ 아트디렉터 : 최우지

 ▷ 제작사 : THE APE SQUAD

 ▷ 감독 : YK

 ▷ 녹음 : 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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