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하인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자치구 최초로 입찰·계약 과정을 표준화한 ‘입찰 표준매뉴얼’을 완성하며 공공계약 행정의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마포구는 효율적인 예산 집행의 핵심 요소인 입찰 업무의 체계화를 위해 지난 1월 ‘입찰팀’을 신설하고, 이후 5월 착수보고회, 6월 중간보고회, 8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이번 매뉴얼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이번 매뉴얼은 공사·용역·물품 계약 등 계약 목적물별로 표준화된 절차와 과업지시서 작성 기준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계약 체결 전 단계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사항, 기술요구 기준, 사후관리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실무자가 사전에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는 직원 설문조사와 부서별 그룹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 요구를 면밀히 수렴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 입찰 계약 현황을 분석해 다빈도 발주 분야 중심으로 실효성 높은 지침을 반영했다.
또한 건축공사, 생활폐기물처리, 행사 대행, 정밀안전점검 등 난이도가 높은 과업 유형에 대해서는 별도의 표준안을 마련해 절차 간소화와 업무 편차 최소화를 도모했다.
마포구는 매뉴얼 제작 후 지난 9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해 표준화된 계약 절차가 조직 전반에 정착되도록 했다. 현재 매뉴얼은 새올행정시스템에 게시돼 모든 직원이 손쉽게 열람·활용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공정하고 효율적인 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화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표준매뉴얼을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계약 과정의 일관성을 높여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마포구의 ‘입찰 표준매뉴얼’은 향후 타 자치구의 계약 업무 혁신을 견인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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