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만성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면 키위섭취가 도움이 된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과 영국영양사협회가 공동으로 작성한 이번 지침에는 75개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이번 권고안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지금까지 나온 총 75개의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 분석해 마련한 것으로, 약물 없이 식단만으로 변비를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근거 기반 변비 식이요법 권고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 결과 키위를 하루에 2~3개씩 최소 4주 동안 먹으면 배변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키위는 풍부한 수용성 섬유질과 자연 효소(액티니딘)를 함유하고 있어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특히 껍질째 먹으면 식이섬유 함량이 더 높아 효과가 배가 된다고 연구진은 짚었다.
호밀빵도 배변 횟수를 소폭 증가시켰으나, 흰 빵보다 배에 가스가 차고 불편한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는 않았다.
차전자피 섬유질과 특정 유산균, 산화마그네슘 보충제도 도움이 됐다. 산화마그네슘은 가장 효과가 뛰어난 성분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에서 가짜 약과 비교했을 때 일주일 동안 배변 횟수를 4회 가까이 늘렸으며, 변을 무르게 하고 배변할 때 힘을 덜 주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수돗물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생수나 마그네슘 산화물 보충제를 먹는 것 역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케빈 웰런 영양학 교수는 "이번 지침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식이요법으로 변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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