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방서(서장 임일섭)는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시설 거주자의 생명 보호를 위해 전국 최초로 ‘머리맡 안전지킴이(대피용 3종 키트)’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머리맡 안전지킴이(대피용 3종 키트)’은 ▲구조손수건 ▲에어로졸형 소화기 ▲휴대용 비상조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와 초기 진화를 돕는다.
경기도 전체 주거용 비닐하우스 3천514개소 중 이천은 505개소로 도내 최다(14.4%)를 차지하고 있어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이천지역 내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는 총 172건이 발생해 인명피해 12명, 재산피해 약 2억 2천만 원에 달하는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거주자가 스스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머리맡 안전지킴이’ 보급을 10월부터 의용소방대와 협업해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노후주택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을 직접 방문해 보급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임일섭 서장은 “화재취약시설의 안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예방대책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머리맡 안전지킴이 보급을 통해 초기 진화와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