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지역 시민단체인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창원기후행동은 1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수막이 거리를 도배하다시피 우후죽순 설치되고 있다"며 "시는 불법 현수막을 엄정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선거철마다 전국 방방곡곡 주요 거리에는 수많은 정당 현수막이 설치돼 안전운행을 방해한다"며 "특히 현수막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10㎡ 한 장 제작해서 폐기하는 데 4㎏의 탄소를 배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선에서 사용한 현수막은 1천235t(환경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겹쳤을 때는 폐현수막이 2천668t의 탄소를 발생시켰다"며 "현수막의 재활용률은 25% 미만이어서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창원시내에 설치된 현수막은 대부분 불법 현수막이고, 정당 현수막도 게시 기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시는 시민들 불편을 해소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반환경적 불법 현수막을 엄정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사실상 정치인들의 무제한적 현수막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정당 현수막 설치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국회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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