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 언론 “中 범죄집단, 일대일로 통해 자리잡아”…“범죄와의 전쟁, 한국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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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 언론 “中 범죄집단, 일대일로 통해 자리잡아”…“범죄와의 전쟁, 한국 지원 필요”

모두서치 2025-10-15 10:1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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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캄보디아 프놈펜 포스트는 14일 캄보디아가 해외 범죄 조직에 의해 사이버 범죄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범죄와의 전쟁에서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문은 이날 장문의 외부 의견 기고를 통해 한국의 기술적 전문성과 외교적 영향력은 사이버 범죄와의 전쟁을 이끌 최적의 국가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지키고 양국 모두에게 더욱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기고문 요지.

캄보디아의 사이버 범죄 상황은 너무 심각해서 의도치 않게 국제 사기의 중심지가 되었다.

지난 몇 년 동안 합법적인 사업체로 위장한 사기 수법이 시아누크빌과 캄포트 지역 전역에 확산됐다.

캄보디아에 기반을 둔 조직들은 중국 조직범죄단을 이용해 아시아계 및 해외 구직자들을 유인하고, 호텔 및 기술 직종에 대한 허위 채용을 제안했다.

이들을 로맨스 사기, 폰지 사기, 암호화폐 사기 등 복잡한 온라인 사기로 피해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훔쳤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범죄 조직이 캄보디아의 전략적 위치와 특정 지역의 미흡한 법 집행으로 연간 2조에서 3조 달러의 불법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캄보디아 정부는 주로 중국 출신 범죄자들이 취약한 법률과 부패 관행을 악용해 사기 조직을 운영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외국인이 운영하는 사기 조직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인프라를 통해 캄보디아에 자리 잡았다.

세계사기방지기구(Global Anti-Scam Organization) 같은 국제 감시 단체들은 이들이 경제특구에 투자하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의 존재는 캄보디아의 국제적 평판을 손상시켜 관광 산업에 타격을 준다.

경찰은 지난해 20차례 단속 작전에서 수백 명의 인신매매 피해자를 구출했으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불능 상태다.

외부 지원의 부재로 이러한 노력은 마치 물이 계속 쏟아지는 와중에 바닥을 말리려는 것과 같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사이버 범죄의 물결은 한국 시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8월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 남성 박모씨는 중국이 운영하는 사기의 두 번째 한국인 피해자다.

그의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 중국 사기꾼들에게 당한 처우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부검 결과 그는 얼굴이 붓고 갈비뼈가 부러졌으며, 장기간 감금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결박 흔적 등 광범위한 신체적 학대를 받았음이 드러났다.

올해 초에도 또 다른 한국인이 몸값을 요구받으며 인질로 잡혀 비슷한 운명을 맞았다.

한국 외교부는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한편 캄보디아 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슬픔에 잠긴 박씨 가족에게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 정부는 프놈펜 대사관에 경찰 한 명만 상주시키고 있어 행동 능력에 제약을 받고 있다.

범죄 조직의 국가를 넘는 작전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 인프라를 활용해 캄보디아에 기반을 마련했지만 캄보디아 당국은 외국의 착취 행위에 따른 여파를 처리할 책임을 져야한다.

캄보디아 국민들은 한국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상황은 더욱 비극적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설문조사에서 캄보디아 국민의 70% 이상이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외국으로 꼽았다.

직업 윤리, 가족에 대한 헌신, 그리고 빠른 발전 속도라는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불시착’ 같은 드라마의 인기는 캄보디아에서 최고조에 달했고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캄보디아에 대한 사이버 범죄 위협은 한국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의 기술 지원, 외교적 힘, 경제적 인센티브를 결합하면 범죄 네트워크를 해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시민을 보호하고 국가 간의 유대감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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