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원 넘어 '진로·생애 설계 플랫폼'으로…'서울런 3.0'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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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원 넘어 '진로·생애 설계 플랫폼'으로…'서울런 3.0' 도약

연합뉴스 2025-10-15 10:0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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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탐색·사회진출까지 고려한 콘텐츠 확장…학습 전반에 AI 도입

초등 1∼2학년 영어교육…이공계 대학생 지원 '신입생 프리스쿨'

온라인 중심→오프라인 확장…소득기준 완화로 대상 12만→17만명

발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발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금천구 한 공부방에서 열린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6∼24세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 1: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2025.4.8 [공동취재]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의 대표 교육사다리 '서울런'이 입시 강좌는 물론 진로탐색, 예체능, 이공계 인재 양성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AI 진로 진학 코치' 시스템도 도입한다.

단순 학습지원을 넘어 진로 지원과 취업 역량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런 3.0 추진계획'을 15일 발표했다.

2021년 출범한 서울런은 취약계층 청소년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진학·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와 1대1 멘토링을 제공하는 시의 대표 교육복지 정책이다.

이번 3.0 추진계획은 ▲ 진로·취업콘텐츠 확장 ▲ AI 시스템 도입 ▲ 학습 기반 강화 ▲ 지원대상 확대가 뼈대다.

◇ 학습부터 진로·재능 탐색까지…콘텐츠 대폭 확장

우선 입시 위주 학습지원을 넘어 진로·적성 탐색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강좌와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

대학 입학부터 사회 진출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더 촘촘히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생부터 청년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진로캠퍼스'를 운영한다.

로봇엔지니어·바이오·뷰티 등 직업과 연계한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립대·명지전문대 등 대학과 청소년특화시설(미래진로센터·미디어센터 등),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등 15개 기관에서 운영한다.

국민대와 협력해 음악·미술·무용 등 예체능 분야 실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체능 클래스'도 운영된다. 우선 중 2∼고 1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을 활용해 재능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 진출을 앞둔 청소년을 위한 진로 선택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변호사, 엔지니어, 의사, 개발자 등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인 직무 멘토단'을 구성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월 1회 직무 멘토링을 지원한다.

'서울런 3.0' 개요 '서울런 3.0' 개요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AI 진로·진학 코치'…생성형 AI 서비스도 지원

참여자의 성향·적성·학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AI 시스템도 도입한다.

2026학년도부터 'AI 진로·진학 코치'를 운영해 수시·정시 합격 가능성 예측과 희망 대학별 학생부 평가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영어 단어장·유사 시험문제 제작 등 자동화된 학습 보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도 제공한다.

생성형 AI 서비스 지원은 내년 3월부터 고등학생 이상 서울런 회원 2천명을 대상으로 시범 제공하고 멘토 학습지도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리터러시 전문강좌' 6천여개 등 AI '스킬 업'을 위한 학습콘텐츠도 제공한다.

중·고교생 회원 60명을 선발해 과학·AI 심화 교육과 진로·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AI 핵심인재 양성 사업단'도 운영한다.

◇ 오프라인 캠퍼스 확충 등 학습기반 대폭 강화

학습 기반도 대폭 강화한다.

공교육 영어 학습 공백이 있는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아동 발달 단계와 국제 언어기준(CEFR)·국가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어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내달부터 '서울형 영어교육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시범 사업에도 들어간다. 서울 소재 지역아동센터 초등 1∼2학년 100여명에게 영어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전·후 학습효과 평가를 통해 연령 및 수준별 영어 학습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공계 분야 학과에 진학한 대학생이 전공 학습 기초를 다지고 대학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고려대 등과 협력해 '신입생 프리스쿨반'을 운영한다.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서울런 학습 공간은 오프라인으로 확장된다.

서울시민대학·50플러스캠퍼스·사이버대학 등 시내 30여곳을 활용해 대규모 특강, 진로교육, 소모임 등 프로그램을 학생부터 학부모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발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발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포=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김포시청에서 열린 '서울런 x 김포런'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5 cityboy@yna.co.kr

◇ 중위소득 80% 이하까지 혜택…지원 12만→17만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누리도록 서울런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까지로 확대하고 다자녀가구, 국가보훈대상 손자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까지 포함키로 했다. 이로써 서울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학생은 약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늘어난다.

또 ▲ 충청북도 ▲ 강원 평창군 ▲ 경기 김포시 ▲ 인천시 ▲ 강원 태백시 ▲ 예천군 등 현재까지 6개의 지자체가 서울런 공동 활용 파트너로 참여하며 전국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시는 자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육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시작한 서울런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교육사다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성적을 올려주는 학습플랫폼에서 인생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우는 꿈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서울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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