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오는 12월부터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콘텐츠를 허용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령 인증(나이 확인)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면서, 성인으로 인증된 이용자에게는 에로티카(성애물) 등 일부 콘텐츠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트먼은 또 “몇 주 뒤에는 이용자들이 GPT-4o에서 좋아했던 성격을 더 잘 구현한 새로운 버전의 챗GPT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사용자가 원한다면 챗GPT가 실제 사람처럼 대화하거나 친구처럼 행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기능은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때만 활성화된다”며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그런 시스템을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픈AI는 지난 8월 GPT 시리즈의 다섯 번째 모델인 ‘GPT-5’를 공개했지만, 일각에서는 ‘이전 버전보다 말투가 경직됐다’거나 ‘표현이 부자연스럽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올트먼 CEO는 “정신 건강 문제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챗GPT를 상당히 제한적으로 운영해왔다”며 “그로 인해 일부 사용자에게는 덜 유용하거나 덜 즐거운 경험이 됐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제는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확보해, 대부분의 경우에서 안전하게 제한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 이용자는 챗GPT의 성인 콘텐츠 허용 방침에 대해 “왜 연령 인증이 꼭 ‘에로티카’로 이어져야 하느냐”며 “단지 성인으로서 존중받고 싶다는 뜻이지, ‘변태 모드’를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올트먼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해당 모드는 절대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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