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방산 중심 구조로 전략 전환 신호탄...K-해양방산 이끌 차세대 수상함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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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방산 중심 구조로 전략 전환 신호탄...K-해양방산 이끌 차세대 수상함 선보여

폴리뉴스 2025-10-15 09:25:51 신고

사진=한화 오션
사진=한화 오션

한화오션이 급변하는 전장 환경과 해양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Next-Generation Strategic Surface Combatant)'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형 스마트 해군 플랫폼 구축과 K-방산의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겨냥한 핵심 사업으로,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비전이 총결집된 결과물로 평가된다.

■ "미래 해양전장 패러다임 바꿀 플랫폼"

한화오션은 1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제3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열고,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처음 공개했다.

행사에는 서일준 국회의원,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등 해양안보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함정의 기술적 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해양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다중영역 전장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개념의 함정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며 "이번 신형 수상함은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혁신 의지를 담은 새로운 해군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 AI·자동화·무인체계로 '스마트 전투함' 실현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기존 구축함·호위함의 틀을 넘어 AI 기반의 지능형 전투함을 지향한다.

핵심 특징은 다음과 같다.

AI·자동화 기반 지휘체계 : 인공지능이 전투 상황을 분석하고 최적의 대응을 제시하는 자동화 네트워크 운용.

다층 방어 구조 : 탄도미사일, 드론, 전자전 등 복합 위협에 대응하는 단계별 방어체계 설계.

무인화 운용 효율성 : 최소 승조원으로 장기 임무 수행이 가능한 자동화 설계 및 인간공학적 함교.

멀티도메인 전장 대응 : 해상뿐 아니라 공중·우주·사이버 영역까지 통합 작전이 가능한 네트워크형 전투 플랫폼.

이 같은 구조는 미래전에서 요구되는 '지능형·유연형 함정'으로의 진화를 의미하며 해군의 전투지휘체계(C4ISR)와의 통합을 전제로 설계됐다.

■ 스텔스와 강재기술 결합한 첨단 선형

새로운 수상함은 스텔스 성능과 내구성을 모두 강화한 독창적 외형을 갖췄다.

'파랑관통형 선수'로 고파도 해역에서도 안정적 운항이 가능하며, 텀블홈(Tumble Home) 선체 구조로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대폭 줄였다.

또한 기가급 초고강도강(Giga-class steel)을 적용해 충격 저항성을 강화했고, 내부에는 미션 베이(Mission-Bay)를 마련해 무인기·수상정 등 다양한 무인체계 탑재를 지원한다.

이는 함정 설계가 단순한 '방어체계'에서 벗어나, 복합작전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 20~30년간 해군 주력함으로…K-해양방산 수출의 교두보

한화오션은 이번 수상함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형 모델을 개발해 향후 20~30년간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수상함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 중동 등 한화오션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K-해양방산의 수출 주력 모델로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상함은 조선 기술과 방산 기술이 융합된 전형적인 '스마트 워십'으로,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그룹 내 방산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육·해·공 통합 방산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조선업의 한계' 넘어선 한화오션의 전략적 전환점

한화오션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신형 함정 공개를 넘어, 조선 중심 구조에서 방산 중심 구조로의 전략 전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조선산업이 경기 변동성에 취약한 반면, 방산 부문은 안정적 수익과 국가 전략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다.

한화오션은 자사 특유의 스마트 선박 기술, AI 통합제어, 고강도강 선체 설계 역량을 활용해 함정 분야의 기술적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는 향후 한화그룹의 'K-방산 글로벌화 전략' 속에서 한화오션이 맡게 될 핵심 역할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화오션의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AI·스텔스·무인화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해군 전력 플랫폼으로, 국내 해양방산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화오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선에서 첨단 방산으로' 확장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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