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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공직자의 국회 출석거부는 안 된다고 했으니, 김현지 부속실장 국회 출석부터 결정해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일갈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에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출석 거부하거나 거짓말하면 안 된다’는 이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발언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발언은) 대통령이 자기 고백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형사재판 출석과 관련해) 계속 ‘당무로 바쁘다’, ‘선거유세 때문에 바쁘다’ 이런 핑계로 거의 출석을 제대로 안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도 지금 진행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제 발언은 대통령이 거울을 보고 자기 고백을 한 것 같이 느껴졌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실장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바 사퇴 등에서 굉장히 권한을 남용했다. 국정감사에 나와서 국민들한테 자기 육성으로 정확하게 진실을 밝혀야 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책무”라며 “지난 열흘 간의 추석 연휴 동안 가장 크게 밥상머리에 올랐고 5200만 국민 모두가 김현지라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는 궁금증이 폭발했다”고 강조했다.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가 연기된 것에 대해서도 “아마 김 실장의 여러 가지 문제 있는 행위와 언행에 대해 이슈가 될 것이 두려워 (여당이) 날짜 자체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 당 박정훈 의원이 전날 판결문을 근거로 김 실장과 경기동부연합의 관련성을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판결문에 있는 것을 그대로 박 의원이 공개했던 것”이라며 “색깔론 자체가 철 지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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