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관광객이 증가하는데, 여객 운임 지원 예산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060만명이던 섬 여객 이용객 수가 2023년 1320만명으로 300만명 가량 증가한 반면, 정부의 섬 여객 운임 지원비는 2020년 146억원에서 2023년 132억원으로 14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원택 의원은 "섬 주민들의 안정적인 해상교통권 확보와 섬 주민들이 부담 없이 육지를 왕래할 수 있도록 여객운임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섬 여객 이용객은 증가하는데, 예산을 축소한 것은 해수부의 거꾸로 가는 탁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해수부 국정과제 71번은 해양관광객(섬 관광객) 수를 2023년 1307만명에서 2030년까지 1700만명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전국 섬 주민 1000원 단일요금제와 섬 관광객 반값 요금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섬 주민 1000원 단일요금제 실시를 위해서는 국비 약 113억원이, 섬 관광객 반값 요금제 실시를 위해서는 약 567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게 이 의원 측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섬 지역은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서 최하위 순이며, 연안어촌이 위치한 71개 시·군·구 중 31개(42%)가 인구감소지역"이라며 "해수부는 섬 관광 및 연안·어촌의 활성화를 위한 전국 섬 주민 1000원 단일요금제와 섬 관광객 반값요금제 예산을 11월 예산 국회에서 반드시 증액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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