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최북단 남방한계선 부근 필승교의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을 넘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한강홍수통제소와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전날(14일) 오후 11시 1m를 넘어선 뒤 서서히 상승해 현재 1.4m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필승교 하류의 군남홍수조절댐 유입량도 이날 오전 7시 기준 초당 614.5t으로, 평소보다 400t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천군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하천 변 행락객, 야영객, 어민, 주민 등은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위성영상 분석 결과,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은 지난 11일에도 황강댐 방류로 인해 필승교 수위가 12일 오후 1.99m까지 상승한 바 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관리된다. 수위가 1m를 넘으면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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