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물밑 협상을 지속하며 강온 양면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대한 보복으로 식용유 등과 관련된 중국과의 사업 관계를 단절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중국은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미국의 해양 산업에 대한 반격 조치임을 밝혔다.
이번 조치들은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이에 맞서 중국도 미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를 인상했다.
양국은 정면충돌을 피하면서도 각자의 지렛대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발표하고 있으며, 정상회담 전까지 물밑 협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수 있어, 양국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