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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브라질전 0-5 패배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대표팀은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이 걸린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관리에서도 한숨 돌리게 됐다.
이날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이강인은 특유의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을 뽐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후반 30분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선수 2명 틈 사이를 드리블로 빠져나왔다. 이어 상대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절묘한 패스로 2001년생 동갑내기 오현규(헹크)의 추가 골을 도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45분을 뛰며 1도움, 패스 성공률 100%, 기회 창출 2회, 긴 패스 성공 100%(2/2), 드리블 성공 100%(2/2)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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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홍 감독은 공격진에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는 평가에 “이강인, 오현규,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공들이고 있는 중요한 공격 자원”이라며 “이강인과 오현규는 일부러 후반전에 같이 투입해서 효과를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항상 (오) 현규가 좋은 움직임을 해줘서 좋은 패스를 할 수 있었다”며 “모든 선수가 항상 열심히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하기에 좋은 플레이와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도 서로 한 팀이 돼 장점을 잘 살리는 축구를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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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대표팀의 장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말엔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선수들이 공격이든 수비든 한 팀으로 똘똘 뭉쳐서 서로 돕는 플레이가 장점”이라며 “월드컵에서도 브라질, 파라과이 같은 강한 팀을 만날 텐데 서로 도우며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브라질전 대패 후 “많은 팬에게 응원해 달라고 말하고 관심도 주셨는데 너무 죄송하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항상 대표팀 모든 구성원이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하려고 준비한다”며 “앞으로 월드컵 이전까지 몇 차례 소집이 있는데 최대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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