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 규모 '선의 풍경' 정원…'사계산수도첩' 현대적 재해석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6일 개최되는 부산가든쇼에서 1천500㎡ 규모의 정원 '선의 풍경'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부산가든쇼는 부산 낙동강 정원에서 열리는 행사로, 서울 정원은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설계하고 이주은 정원작가가 조성했다.
이 정원은 겸재 정선이 수묵화로 그린 한양의 사계절 풍경인 '사계산수도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이다. 그림 속 한강 변의 모래사장, 낮은 언덕, 정자의 장면을 담았다.
수묵화가 선으로 지형을 나타냈듯 한강 변의 곡선과 산의 윤곽선을 표현해 정원의 구조를 그려내고 그 사이를 풀과 꽃, 지형과 나무를 채워 정원을 완성했다.
정원 조성은 서울시와 부산시가 지난 3월 27일 체결한 '우호 교류정원 조성 업무협약'에 따른 첫 협력 사업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정원문화 확산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s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