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 종전 2단계 협상의 핵심인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관련해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내면서, 만약 실현되지 않을 경우엔 강제로 무장 해제시키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회담하며, 관련 질문에 "하마스는 무장해제할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며 "만약 그들이 무장해제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들을 무장해제 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어떻게 할 무장해제 시킬 것이냐고 묻자 "당신에게 설명해야할 필요는 없다"면서 "그들은 내가 장난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리는 그들에게 무장해제를 원한다고 얘기했고, 그들은 그렇게 할 것이다. 만약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고, 그것은 빠르고 어쩌면 폭력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어쨋든 그들은 무장해제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마스 측에 이를 물었고, 그들이 무장해제 할 것이라고 답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종전 협상 1단계에 합의했고, 전날 모든 생존 인질과 대대적인 수감자 교환이 이뤄졌다. 휴전이 이뤄지면서 이스라엘군이 1차 지점까지 철군하고,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도 활성화됐다.
이제 양측은 2단계 협상을 진행할 차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단계 휴전은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 완전 철군, 하마스 지도부 사면 및 망명을 골자로 한다. 휴전을 감독할 임기 국제 안정화 부대 창설도 포함된다.
다만 하마스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 철군 등을 놓고 양측 이견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돼야 무장 해제하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종전에 앞서 하마스 무장 해제가 우선이며, 국가 수립도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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