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아니에요"…'혐중' 정서에 대만인 배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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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아니에요"…'혐중' 정서에 대만인 배지 등장

모두서치 2025-10-15 00:2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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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최근 한국 내 '혐중(嫌中) 정서'가 확산하면서 한국을 찾는 대만 관광객들 사이에서 "대만인이에요"라는 배지까지 등장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 대만의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 "최근 한국에서 중국인에 대한 반감이 있다. 이런 배지를 달아야 할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배지에는 '대만 사람이에요'라는 한글 문구와 함께 'I'm from Taiwan'이라는 영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아래쪽에는 대만 국기(청천백일만지홍기)를 들고 있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해당 게시물은 누리꾼들 사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중 현지 누리꾼들은 "외모로 구분할 수 없으니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다", "배지까지 달아야 한다니 부끄럽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대만인도 그냥 '섬 짱깨'일 뿐"이라며 씁쓸한 반응을 남겼다.

중국 본토 출신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중국인이지만 배지를 달면 피해를 면할 수 있을까?"라며 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일부 한국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의 극단적 소수를 제외한 절대 다수는 혐오에 반대한다", "한국의 국민으로서 정말 미안하다", "그럼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길 바란다" 등 사과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내 혐중 정서는 실제로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 4월에는 30대 남성이 버스 안에서 중국어로 대화하던 20대 중국인 여성 2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닷새 뒤에도 대만인 남성을 중국인으로 오인해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연이어 범행을 저질렀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자극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의료·선거·부동산 분야에서 중국인 규제를 강화하는 이른바 '중국인 3대 쇼핑 방지법' 을 당론으로 추진 중이다. 일부 의원들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전염병과 범죄를 확산시킨다"는 발언까지 내놓아 차별적 인식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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