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무위서 MBK 김병주 질타…"먹튀"·"봉이 김선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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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무위서 MBK 김병주 질타…"먹튀"·"봉이 김선달"(종합)

연합뉴스 2025-10-14 21:3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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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없나"…국힘 "대한민국 만만히 보지 말라"

국정감사 출석해 의원 질의 듣는 김병주 회장 국정감사 출석해 의원 질의 듣는 김병주 회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들으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10.14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여야는 14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야는 김 회장과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를 향해 MBK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홈플러스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홈플러스를 무리하게 인수하고, 경영 전략은 없었다"며 "MBK는 (기업을) 인수할 때마다 투자와 성장을 약속하지만, 배당과 재매각으로 투자금 회수만 계속한다. 그래서 시장에서 '먹튀'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한국에서 수익을 많이 올리지 않았나"라며 "한국 최고 부자 중 하나인 김 회장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인가"라고 말했다.

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포브스'에서 김 회장 재산이 14조원이라고 나온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조금 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남근 의원은 "인수자가 안 나오면 홈플러스를 청산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국회가 우습나"라며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승원 의원은 "MBK가 하는 다른 펀드도 자격이 있는지 (금융당국이) 철저히 심사해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인영 의원은 김 회장이 M&A(인수합병) 성사를 위해 국회가 도와달라고 하는 건 "국회 모독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제가 봐도 M&A가 안 되면 청산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며 "홈플러스를 살리는 길이 사재출연은 아니고 M&A밖에 없는 것이냐"고 김 회장에게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도 "MBK를 봉이 김선달 기업 사냥꾼이라고 생각한다. 인수 과정을 보면 너무 비열한 행태"라며 거들었다. 김 의원은 MBK의 고려아연 M&A 시도를 거론, "기업사냥을 하는 사모펀드가 국가기간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을 함부로 인수하지 못 하도록 하는 방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유영하 의원은 김 회장을 향해 "여러분들이 (M&A를) 금융기법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유동성 문제가 터진다는 것을 알고, 어느 시점에 '엑시트'(투자금 회수) 할지 다 시뮬레이션 돌려봤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사모펀드가 투자하다 보면 손실을 볼 수도 있는데, 왜 이득만 보려고 하는가"라며 "손실이 났으면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국민 여론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석 대표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이강일 의원은 "1인분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실제로는 자영업자에게 20% 이상 할인을 강제하고 부담을 떠넘겼다"며 "플랫폼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다면 규율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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